대구의료원 활성화, 공직사회부터 시작될까

대구시, 최근 지역 공공기관에 ‘대구의료원 적극 이용 협조’ 요청
시 “공공병원 활성화 위해 대구의료원 건강검진 이용 협조 요청 및 안내”

대구의료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최근 지역 공직사회를 필두로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이용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최근 대구시 본청 각 실·과, 일선 구·군, 산하 기관에 '대구의료원 건강증진센터 안내 및 건강검진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보냈다.

대구시를 비롯 각 구·군, 공공기관 직원들이 건강검진 시 대구의료원 이용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게 공문의 핵심내용이다.

이는 공직사회부터 대구의료원을 이용해 공공병원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깨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는 공문을 통해 “대구시 출연기관인 대구의료원은 의료 인프라(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확충과 경북대병원과의 협력으로 우수 의료진 충원 등을 통해 '공공·응급의료 기능 강화로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대혁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국가건강검진 기관평가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된 대구의료원의 건강증진센터에 대한 정보를 안내해드리니, 직원 건강검진이나 국가건강검진시 대구의료원 이용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가족, 지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하는 등 시민과 함께 재도약하는 대구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안내문도 함께 발송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의 시설 및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한 공공의료기관의 질적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왔다. 공공병원이 갖는 사회적 인식을 깨트리고, 대구의료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의료원이 민선 8기 출범 후 경북대병원 출신 전문의 보강과 시설 확충 등으로 의료 수준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대구시 및 산하기관 직원들도 국가건강검진 수검 시 대구의료원을 많이 이용하고 적극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믿고 찾는 공공의료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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