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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25% 폭탄에…대구경북 수출 ‘먹구름’

2025-04-03 18:27

지난해 대구 對미 수출액 21억 달러, 전체 23.4%
자동차부품,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타격 불가피
경북 철강 직접 타격 전망, 반도체 등도 위험

美 상호관세 25% 폭탄에…대구경북 수출 ‘먹구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상호관세를 발표한데 이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결정한 25% 관세가 3일 정식 발효되면서 대구경북 수출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對미국 수출은 21억 달러 규모다. 지역 전체 수출액의 23.4%를 차지한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 부품 산업이다. 자동차 부품은 지난해 기준 대구의 對미국 1위 수출(5억1천만 달러) 품목이다.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는 곧 한국차 완성차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 전방산업 수요가 줄면서 국내에서 조달하는 부품 수출의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미국 현지 기업 등으로 직수출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경우에도 중장기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부품 현지조달 전환 등 간접 타격이 예상된다.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분야도 간접적 타격이 전망된다. 이번 관세 조치가 철강·알루미늄을 원재료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의 후방 산업 및 기계·부품 분야 수출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서다. 지역 내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수출 중인 지역 기업은 895개사로, 지난해 수출액은 10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중 자동차 부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관세 중복 부과 가능성에도 직면했다.

경북은 철강·알루미늄 품목에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된다. 경북의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은 연간 263만 톤의 면세쿼터가 있었지만, 최근 관세조치로 예외·면세 조치가 사라져 관세부담에 노출됐다. 이번 관세 부과로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철강·알루미늄 품목의 對미 수출액은 10억9천만 달러 규모로, 지역 전체 수출의 2.7% 수준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과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반도체 등에서 직간접 타격이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3일부터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을 선포한 만큼, 관세 수준 및 범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수출 품목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에 더해 중국(34%), 일본(24%), 유럽연합(20%), 대만(32%) 등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에도 기본관세 이상의 상호관세가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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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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