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펀드 조성 등 계속 추진
경주APEC은 차질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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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탐사 시추작업을 하고 있는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 〈포항시 제공〉 |
경북도는 유전 개발사업을 지방 정부 차원에서 계속 이끌어갈 계획이다. 영일만 일원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를 처리할 플랜트를 건설하고, LNG 터미널과 수소 산업 인프라 등 글로벌 에너지 허브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에너지 투자 펀드'를 만들고 석유공사와 힘을 합쳐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펀드를 통해 매년 1천억원씩 5년간 5천억원을 조성해 △울진 원자력·수소단지 △대구경북 수소배관망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투입한다. 특히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투자 모델을 채택해 프로젝트 성공시 투자자(도민)에게 이익 일부를 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다만 정권이 바뀌면 대왕고래나 에너지 사업 등은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
올해 경북에서 가장 큰 행사인 '경주 APEC'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관련 국가 예산 1천716억원을 확보했고, 추가로 2천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박종진기자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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