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핵심현안 직접 챙길 기회 생기도록 최선 다할 것”
시청 간부들 향해 “그동안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해달라”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대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오전 열린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간부들을 향해 “대구미래 100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시 간부회의는 홍 시장이 시장직 사퇴 전 가진 마지막 간부회의였다.
회의에서 홍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 사퇴하려고 한다"며, “시도민들이 바라는 대구경북의 핵심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청 간부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 고생을 했고, 앞으로도 고생을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4월 말 협약 체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 철저히 준비해서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느라 모두 고생했다"며, “나는 한 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은 공직자 여러분들과 대구시민들인 만큼, 앞으로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시의 모든 업무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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