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달군 ‘대선 열기’…대권 주자들 잇단 저서 출간

지난 14일 교보문고 대구점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코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치가 왜 이래?' 등의 책이 비치돼 있다. 조현희기자

지난 14일 교보문고 대구점 정치 신간 코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꿈은 이루어진다' 등이 비치돼 있다. 조현희기자

지난 15일 대구 중구 교보문고 대구점을 찾은 한 시민이 정치 관련 책을 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 14일 교보문고 대구점 3층 정치·사회 매대. 대선 주자들의 저서들이 눈에 띄었다. 신간은 물론 베스트셀러 코너까지 차지한 모습이었다. 정치 신간 코너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꿈은 이루어진다'가,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치가 왜 이래?'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이상욱(34)씨는 “뉴스로만 접한 후보들의 생각을 투표 전 책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보려 한다"며 서점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점가에서도 '대선 열기'가 뜨겁다. 조기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대선 주자들이 줄줄이 책을 내고 있다. 대선 주자들의 저서 출간은 곧 대선 출사표로 여겨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월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했다. 한 대표의 책은 출간 하루 만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현재도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1월 낸 '정치가 왜 이래?'에 이어 지난 7일 '꿈은 이루어진다'와 10일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를 펴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19일 '난세의 영웅 김문수'를 발간한다.

야권에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지난 15일 펴냈다. 이 대표의 책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교보문고 일간·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동시에 책 '분노를 넘어, 김동연'을 오는 18일 출간한다. 이날 기준 김 도지사의 책은 교보문고 온라인 주간 베스트셀러 9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서점 관계자는 “탄핵 정국 이후 정치 서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는데, 조기 대선까지 치러지면서 정치인들의 책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며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