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417021420312

영남일보TV

SK실트론 매각 추진에 구미지역 고용 및 투자이행 불안감 ‘확산’

2025-04-17

구미경실련, 구미시·구미상의·정치권 긴밀한 대응 촉구

“영주 SK스페셜티 매각사례 배워야”

SK실트론 노조 “고용 보장되지 않는 매각 절대 반대”

SK실트론 매각 추진에 구미지역 고용 및 투자이행 불안감 ‘확산’

SK실트론 구미공장<영남일보 DB>

경북 구미에 본사와 함께 국내외 유일 생산기지를 둔 SK실트론 매각 추진(영남일보 4월 10·11일자 보도) 소식에 고용 불안과 함께 투자 약속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K실트론 노동조합이 매각 반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는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 지역 정치권의 긴밀한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SK실트론처럼 본사와 공장 모두 영주시에 있는 SK스페셜티 매각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계도 매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7일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경북 영주에 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세계 1위 대기업 SK스페셜티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영주시·영주시의회·영주상공회의소·노동조합이 고용 불안과 투자약속 이행 우려를 이슈화 했고, 결국 SK스페셜티는 사모펀드 매각 우려 여론 진화에 나서며 지역사회 협력방안을 수렴했다. 지난달 매각이 완료된 SK스페셜티도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까지 구조조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구미경실련은 “SK실트론 매각 협상 사모펀드는 SK스페셜티 인수 사모펀드와 같다"며 “영주시처럼 구미시·국회의원·시의회·구미상공회의소가 큰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관심도 주문한 이 단체는 “대구·경북 통합은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구미는 물론 대구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SK실트론과 사모펀드 대표를 국회 관련 상임위에 출석시켜 고용·투자 불안 문제를 해소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구미공장에는 현재 3천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각과 관련, SK 측은 “리밸런싱(사업재편)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실트론 노조는 “SK는 매각 전(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하라"며“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매각이라면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2022~2023년 SK실트론은 경북도·구미시와 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총 2조3천억원대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구미 경제계 관계자는 “SK실트론의 경우 신성장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그동안 많은 투자도 있었던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사모펀드 매각 이후 단기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과 예정된 투자계획 이행 여부"라고 지적했다.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