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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도담(단양)~영천 구간 철도 복선화 개통으로 서울(청량리)까지 2시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영천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중앙선을 달리는 KTX-이음 열차 모습. <국가철도공단 제공> |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철도, 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며 "인구 유입, 투자 유치는 물론 지역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미줄 철도망
영천의 철도인프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중앙선 도담(단양)~영천 구간 철도 복선화가 지난해 12월 개통되면서 영천에서 서울(청량리)까지 KTX가 2시간 30분대에 운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중앙선 복선화 완전 개통으로 영천역에는 KTX-이음 및 ITX-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4회 정차한다.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4시간대에서 2시간 30분대까지 단축됐다. 또 서울까지 KTX 운행으로 기존 동대구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아울러, 국토 종단 간선축인 중앙선 연계 노선인 경부고속선·동해선을 활용해 영천에서 부산·울산 등 광역 대도시권으로 이동시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이음 열차 속도는 도담~안동 구간 250㎞/h, 안동~영천 구간 시속 150㎞/h로 운행된다. 2025년말 안동~영천 구간에 250km/h로 속도가 상승되면 운행시간이 더 단축될 전망이다.
중앙선 KTX 서울 2시간대
동해선 ITX 강릉 3시간대
2030년엔 도시철 시대 개막
2026년 경마공원 개장 맞춰
도로·환승센터 확충 가속도
거미줄 같은 광역교통망 구축
인구·산업·관광 성장 기대
올해 1월 1일부터 동해선 삼척~포항(166.3㎞) 구간이 개통되면서 영천에서 강릉까지 ITX-마음으로 3시간 39분에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번 개통으로 영천역에 ITX-마음은 하루 2회(상행 1회, 하행 1회), 누리로 열차는 하루 6회(상행 3회, 하행 3회) 정차한다. 환승 없이 포항, 영덕, 울진, 삼척, 동해, 강릉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된다. 2028년 강릉~고성까지 준공되면, 영천에서 국토 최북단 고성까지 열차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2030년 상반기 영천도 지하철(도시철도) 시대를 맞이한다. 지난해 1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경산시 하양역~영천시 금호읍 5.77㎞ 구간에 정거장 2개소가 신설된다. 2029년까지 3천341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완공되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 신월리 신도시 조성, 금호 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자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경마공원, 금호읍 교통 중심지
2026년 영천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하양읍 동서교차로~금호읍 교대사거리 3.1㎞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된다. 이 구간은 2019년 국도 병목지점 개선사업 6단계 변경 기본계획에 반영돼 국비 500여억원이 투입된다. 영천시 금호읍, 대창면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대구, 부산 방면 양방향에 하이패스 IC가 설치된다.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281억원을 투입한 2.36㎞ 구간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금호읍 덕성리~대창면 대창리 5.5㎞ 구간이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다. 총사업비는 920억여원으로 1~3구간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영천버스터미널 폐업에 따라 대구선, 중앙선 복선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영천역 인근에 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영천역 주차장에 버스터미널과 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대도시 광역교통위운회 등을 방문해 사업설명 및 예산건의를 줄기차게 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시민 안전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교통 시책을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기존 영천·대구·경산 구간에서 김천·청도·성주·고령·칠곡 지역까지 확대했다.
대구권 광역철도와도 환승이 가능해졌다. 환승요금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는 2회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대구-경북 광역환승제 실시와 동시에 6~18세 어린이·청소년은 전국호환카드(청소년 및 어린이 요금이 적용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영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 개통에 따라 영천 시내버스 555-1번 노선이 지난해 12월부터 심야 시간대에 증편했다. 1월 1일부터 기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했던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사업을 일부 동 지역까지 확대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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