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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영향? 철강 3월 수출 18.9% 감소

2025-04-18 14:36
트럼프 관세 영향? 철강 3월 수출 18.9%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전 세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철강 분야에 관세를 부과한 결과, 한국 철강 제품의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한국 철강 제품의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철강 분야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3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9% 감소했다. 3월 수출 중량도 25만톤(t)으로 14.9% 줄었다.

3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감소한 데에는 그달부터 시작된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의 영향도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주요국에 적용되던 쿼터(할당량) 내 관세 면제를 없앴다. 이 여파로 세계 주요국이 수입하는 철강 제품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가 매겨지기 시작했다.

이탓에 한국의 경우 지난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받았던 연간 263만t 규모의 철강 면세 쿼터가 없어졌다.

업계에서는 그간 철강 관세 조치로 미국 시장에서 약 4분의 3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미국 철강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어느 정도 높아지면 새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철강 거래는 통상 수개월 전에 미리 이뤄지고, 관세 외에도 현지 경기 동향에 따른 수요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관세 부과 후 몇주의 결과를 두고 관세 영향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철강 제품의 대미 수출은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소는 주로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자동차 제조 등에 쓰이는 철강판(-32.9%)에서 주로 나타났다. 오히려 철강판과 수출 규모가 비슷한 강관 제품 수출액은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철강 업계는 장기적으로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새 통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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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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