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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확 줄인다…대구시, AI 기반 플랫폼 개발 본격화

2025-04-22 19:10

산자부 공모 선정, 국비 53억 확보
2027년까지 AI 기반 탄소측정 플랫폼 개발
섬유 등 지역 중소기업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탄소발자국’ 확 줄인다…대구시, AI 기반 플랫폼 개발 본격화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탄소 측정 플랫폼이 본격 구축된다. 최근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탄소'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나온 선제적 조치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제조데이터표준 인공지능 활용 제품전주기탄소중립지원 기술개발(R&D) 사업'의 섬유산업 대상 과제에 다이텍연구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과제 수행을 위한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유럽연합(EU)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국경 조정제도(CBAM)' 등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탄소발자국' 인증이 수출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을 생산 및 소비하는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뜻한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글로벌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을 중심으로 <주>글래스돔코리아, <주>아이비씨티, <주>인이지, <재>FITI시험연구원, <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6개 기관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68억9천700만원(국비 53억3천만원)을 들여 AI 기반 탄소측정 미 탄소저감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제조 공정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단위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발생량의 예측 및 저감이 가능한 제품 전 주기 탄소발자국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앞서 다이텍연구원은 지난 2월 글로벌 시험 인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와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발자국 데이터의 국제적 신뢰성 및 글로벌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섬유 제조기업의 해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글로벌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탄소발자국 플랫폼과 탄소저감 솔루션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전반에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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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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