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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수당·사찰 지원 확대”…이재명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맞춤 공약

2025-05-05 17:52

이재명,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맞아 공약 발표
“아동수당 확대해 부모 양육 부담 줄일 것”
“전통 사찰 보수 정비 및 보존에 대한 지원 확대”

“아동수당·사찰 지원 확대”…이재명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맞춤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에 맞는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 '사법리스크'가 재점화가 된 상황 속에서 이 같은 행보는 중도 외연 확장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어린이 정책 발표문'에서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만 8세 미만 아동까지 매월 10만원씩 주고 있다. 이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피해 아동 보호 체계도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공공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고, 개편된 공적 입양 체계가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소외 가정 아이들을 위한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가족 돌봄을 책임지는 영케어러(돌봄 아동), 수용자 자녀, 경계선 지능인 등 소외된 아이들 실태를 파악해 빈틈없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발달 지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심각한 범죄로 떠오르고 있는 아동 디지털 범죄에 대해서도“디지털 세상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아동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의 권리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보호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동수당·사찰 지원 확대”…이재명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맞춤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맞춤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불교문화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며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적, 문화유산적 가치로 보존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통 사찰의 보수 정비 등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고 유지, 보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재난 대비 주변 정비 사업을 지원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로 인해 전소된 사찰들을 감안해 이같은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전통 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후세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전승관 건립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한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 제도의 규제적 요소를 완화하고 사찰림, 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공원문화유산지구 내 전통 사찰의 특성화를 반영해 보존 활동을 위한 행위 제한을 완화하고 관리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사회문제를 종교로 회복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개인의 사회적 고립, 정신적 치유를 위한 종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종교의 외교적 역할 증진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불교문화교류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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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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