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506028163102

영남일보TV

[동네뉴스] 대구시 동구 여봉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현충시설로 지정

2025-05-06 14:36
[동네뉴스] 대구시 동구 여봉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현충시설로 지정

미대 여봉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것을 기뻐하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지난달 26일 대구시 동구 미대동747-18번지 공산호국공원내 '여봉산 3·1독립만세 운동기념비' 앞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지정(2025.4.9.관리번호30-1-80)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숙 동구의회 의장과 지역구 구의원·권기훈 대구시의원·공산지역 단체장 등과 유족·인천채씨 문중원·지역 주민·기념사업회회원·광복소나무 사랑모임 회원등이 참석했다. 현충시설 지정은 '미대 여봉산 3·1독립만세 운동기념사업회(회장 손재근)'의 5년간 준비와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여봉산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26일과 28일 밤에 미대마을의 채갑원·채학기 애국 지사를 비롯한 8명이 여봉산에 올라가 대한 독립만세를 외친 운동이다. 이들은 그후 체포되어 징역 8월 또는 6월의 옥고를 치루었다.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2019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산지역 유지 11명이 뜻을 모아 '미대 여봉산3·1독립만세 기념비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상호 공산학원이사장)가 발족되고, 대구지역 민간단체 처음으로 기념비 건립사업이 추진됐다. 7개월에 걸쳐 자부담 사업비 확보·대구시 조형물설치 심의·기념비 제작 등 제반절차를 이행하여 2019년 8월15일에 건립제막행사와 함께 100년간 묻혀진 만세운동이 재조명됐다.

기념비는 오석으로 기단위에 높이 4.3m 너비 1.2m 두께 1.2m규모다. 여봉산 만세운동 내력과 8명의 애국지사 성함을 새겨넣어 애국애족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게 했다. 기념비 건립에는 채철 전 공산학원 이사장과 나호준 명인인덕션대표이사의 건립비 출연의 힘이 컸다.

애향애국 봉사단 '광복소나무 사랑모임'(회장 최주원)은 2019년 2월 마을 전체 100가구에 태극기 및 꽂이를 기증설치하는 한편 '여봉산 독립만세운동길 명명'선포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여봉산 유적지 표지석설치와 태극기 달기 및 만세운동 홍보·유적지 보존에 힘을 기울여 100주년 기념사업을 빛나게 했다.

대구 동구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념비 인도 경계석교체·가로 태극기 게양대 설치·여봉산 유적지 진입로 확장정비·공산호국 공원 안내 입간판 설치 및 팔각정 건립·벤치설치·수목정비 등 방문객 편의와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현충시설지정을 계기로 '공산호국공원 조례'가제정되어야 하며 팔공산 등 공산지역 임진왜란 사적비건립과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를 통해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산교육으로 활용하고 호국관광자원이 되도록 대구시 및 동구청과 의회에서 더욱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ken4975@daum.net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