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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대선]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대구 찾아 “유력 후보들이 얘기하지 않는 노동자·시민 목소리 대변하겠다”

2025-05-20 18:01

20일 대구 찾은 권영국 후보 “광장에서 외쳐진 수많은 목소리가 소외·배제되지 않게 하겠다”
유력 후보들에 대해선 “노동자와 서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 보이지 않아” 비판
경제 성장 정책으로 녹색산업 성장하도록 투자 필요 강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20일 대구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20일 대구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0일 대구를 방문해 "유력 후보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가려진 목소리, 지워지는 목소리를 제가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 인근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기업 성장에서 사람과 노동이 빠져 있다"며 "이번 대선에 나오게 된 것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광장에서 외쳐졌던 수많은 목소리가 다 같이 드러나고,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에서 소수자, 노동자,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이 정권이 교체되고 내란 세력이 청산되면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가를 자유롭게 말했다. 그런데 대선이 되니까 정치는 거대 양당의 구도로 빠지며 두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것처럼 가고 있다"면서 "저는 이번에 차별 없는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선 "민주당은 더이상 진보가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미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얘기하면서 자기 색깔을 분명히 했다"며 선을 그었다.

부자증세 공약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들어와 법인세, 종부세, 소득세 등을 다 깎았다. 이로 인해 한 해 세수 50조원이 줄기도 했다. 잘못 감세 한 부분을 원상 복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산 100억원 이상 되는 부자들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같이 지도록 구간별로 1%에서 최고세율 3%까지 부자 세금을 만들어 부과하는 초부유세를 도입해야 한다. 또, 부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구간별로 상속·증여세를 90% 인상해 우리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할 때 5천만원씩 동일하게 지원해 같은 기회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유력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상승한 점에 대해서는 "노동자와 서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기 필요에 따라 투표에 유리하다 싶으면 기존에 했던 얘기를 너무 자주 바꿨기 때문에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성장 시대에 고성장이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거짓말이 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경제성장 7%를 약속했지만, 완전히 사기가 돼버렸다"며 "구조적으로 이미 불가능한 것에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희망고문"이라고 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12·3비상계엄이 가능했던 건 제6공화국이 갖고 있는 헌법 결함 때문"이라며 "전면적 개헌을 통해 시민들의 주권과 기본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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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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