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 앞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강남진 기자
대선을 열흘 앞둔 지난 24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의 텃밭'인 경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경북을 처음 방문 김 후보는 '정직'과 '정의'를 앞세워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북 첫 유세지로 영주시를 택했다. 이날 영주시 중심가인 태극당 앞 유세 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난했다. 김 후보는 "사람이 흉악한 죄를 지어 방탄 유리를 치고 조끼를 입어도 양심은 벌벌 떤다"며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멈추고 죄 자체를 법에서 빼버리겠다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냐"고 직격했다.
두번째 유세지는 안동이었다. 김 후보는 안동 웅부공원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을 쓰고 도포를 두른 채 유세차에 올랐다. 김 후보는 "잘 어울리는교?"라며 운을 띄운 뒤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거 많으셨죠. 저와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엎드려 절했다.
이어 상주 풍물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했다. 그는 "나라가 안전하고 튼튼해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며 "경제가 잘 돌아가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잘 모실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해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칠곡군 왜관역 광장에서 '기적의 시작' 유세를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후 김천, 구미, 칠곡을 차례로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특히 구미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로"라며 "세계 어느 나라의 산업혁명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짧은 시간에 가난을 물리치고 모든 것을 성공시킨 이는 전 세계 역사에 없다"고 했다.

마준영

박현주

강남진

피재윤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