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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사회정서학습 전면 시행…“경북 교실서 마음을 배우다”

2025-05-25 18:00
경북교육청이 '2025 사회정서교육 활성화 교사 역량강화 연수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025 사회정서교육 활성화 교사 역량강화 연수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학생의 감정 인식과 자기조절, 관계 맺기 등 정서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경북형 사회정서학습'을 전국 최초로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한다.


'사회정서학습(SEL: Social Emotional Learning)'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위기 상황에서도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모델이다.


올해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도입한 이 학습 모델은 '필수형'과 '선택형' 이중 구조로 구성된다. 필수형은 교육부가 개발한 6차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운영된다.


경북교육청만의 선택형은 학교 여건과 학생 수요에 따라 운영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감정 표현과 자해·자살 대처 등을 지도하는 'MAP 프로그램'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의 정규 교과 기반 '마음성장' 수업 △자율 시간에 활용 가능한 명상 영상 '마음쉼; 마음휴' △초5·중1 대상 집중 수업 등이다.


이중 '마음성장' 수업은 역할극과 감정일기 등을 포함한 29~34차시 분량의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부모 독서 프로그램과 연계해 가정과의 연결도 도모한다.


경북교육청은 정서 집중학년으로 지정한 초5·중1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사 연수를 운영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생명존중 교육과 위기학생 지원체계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치료'가 아닌 '예방'이다. 학생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교실에서 익히는 것, 이것이 곧 위기 학생을 줄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 경북교육청의 판단이다. 이 사업은 향후 생명사랑센터, Wee센터 등 기존 정서·심리 지원 체계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의 마음을 살피는 일은 교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감정을 배우고 관계를 회복하는 따뜻한 교육이 경북에서부터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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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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