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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인 가구 ‘35만명’ 시대…향후 증가세 지속될 듯

2025-05-27 16:30

2023년 기준 대구 1인 가구 전체 일반 가구의 35.9% 차지
청년·고령층 중심 증가세 뚜렷…2037년 37.3% 전망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 행정안전부 제공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시 1인가구 증감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시 1인가구 증감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1인 가구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최근 8년 새(2015~2023년) 25만명→35만명으로 10만명 가량 늘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인 가구 증가와 취업·학업 등으로 인한 청년 가구의 꾸준한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구시 등에 확인 결과, 2023년말 기준 지역 내 1인 가구는 35만9천48가구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전체 일반가구(103만3천238가구)의 34.7%에 달한다.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대구지역 1인 가구 비율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린다. 2015년 대구지역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24.9%다. 이어 2016년 26.1%, 2017년 27.2%로 매년 증가했고 2020년엔 30.9%로 30%대를 돌파했다. 2021년은 32.7%, 2022년 33.8%로 각각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3년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대구의 1인 가구 비율은 2037년 37.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37년 전국 평균 전망치(37.2%)를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가구별로는 청년층(20~30대)과 노인층(65세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2023년말 기준 청년·노인 1인 가구(21만9천27가구)는 전체 일반 가구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대구지역 청년 1인 가구 수는 2015년 7만7천408가구에서 2023년 11만19가구로 42.1.% 증가했다.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학업·취업 준비·직장생활 등에 따른 독립과 만혼 및 비혼 경향이 심화하면서 1인 가구 형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 1인 가구 수는 2015년 6만490가구에서 2023년 10만918가구로 80.2% 늘었다. 노인 가구는 배우자와의 사별, 자녀 세대의 분가 등으로 독거노인이 계속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각종 사회보장 제도와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용교 영남대(사회학과)교수는 "최근 몇 년간 1인 가구와 같은 '비혈연 가구'의 증가 폭이 뚜렷해졌다. 1인 가구 관련 각종 제도와 정책도 달라져야 할 시점이 왔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시대적 흐름에 맞는 현실적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특히 1인 가구가 직면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을 단위의 공동체 개념을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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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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