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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정보보호 클러스터’ 두 번째 도전도 좌절…충청권에 ‘고배’

2025-05-29 22:22

과기부,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충청권 선정
2023년 이어 또 실패…“예산싸움 밀렸다” 목소리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였던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였던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와 경북도가 재수까지 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유치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제2의 판교'로 조성하려던 대구시의 계획도 제동이 걸렸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최종 사업 대상지로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을 선정했다. 초광역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던 대구경북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대구경북은 2023년 첫 번째 도전에서도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 밀려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이 사업은 정보보호 인프라 및 인력의 수도권 편중 문제를 해소해 지역 간 정보보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구축된 정보보호 클러스터 형태 그대로 지방에 조성하게 된다. 선정 시 5년간 국비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경북 컨소시엄은 수성알파시티에 △해킹 공격 유형별 대응 및 실전 공방훈련을 펼칠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관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 및 테스트베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정보보호전문가(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계획서에 담았다.


당초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유치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번 실패를 두고 내부에서는 '예산 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비 매칭비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제시한 반면, 충청권은 그 이상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일단 평가결과를 받아보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추가 지정 공고가 나면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았는데 안타깝게 됐다"며 "미비점을 보완해 다음 공모에는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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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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