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폐회식을 마친 43개국 임원들이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지난달 29일 열린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우상혁 선수에게 김장호 구미시장이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400m 계주 선수들과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폐회식에서 2027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샤먼시에 대회기를 건네고 있다.<구미시 제공>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지난달 31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43개국 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이 참가한 열띤 경쟁 속에서도 우리나라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은 메달 32개(금 19, 은 9, 동 4)을 획득한 중국, 2위는 메달 24개(금 8, 은 10, 동 6)를 딴 인도, 3위는 메달 28개(금 5, 은 11, 동 12)를 목에 건 일본이었다. 우리나라는 메달 4개(금 2개, 은 1개, 동 1)로 6위에 올랐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는 2m29㎝를 뛰어넘어 대회 2연패로 아시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는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이준혁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팀이 38초49로 한국 신기록과 갱신과 함게 아시아선수권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난달 27일 3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드론쑈, 불꽃놀이, AR 퍼포먼스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5일간 8만명이 경기장을 찾아 구미시 전역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구미시내 곳곳에서 열린 시민참여형 부대행사는 인기만점이었고, 구미라면관, 관광홍보관, 라면 팝업스토어, 교촌치킨 나눔 차량은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의 관심 끌기에 충분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만여명의 서포터즈는 경기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고 국내 관람객은 목청이 터지도록 선수들을 응원했다.
총 37개 부스로 운영한 2025 아시안 푸드페스타'의 로컬맛집, G-푸드마켓, 푸드트럭, 4개국(일본·태국·터키) 전통음식관은 개막일 하루에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기염을 토했다.
한국형 미식 체험공간으로 운영한 인동시장의 달달한 낭만야시장 풍부한 음식, 공연, 마술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은 주변 상가 매출 30% 증가를 이끌었다.
주한 외교단 30명을 초청한 글로벌 협력회의를 열어 구미시의 산업·문화·교육 역량을 알린 뒤 삼성스마트시티, 박정희역사관, 새마울운동 테마공원, 도리사 방문으로 구미의 산업과 역사적 뿌리를 자랑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민의 관심과 배려로 성공적으로 마친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시민의 친절함, 지역문화, 구미산업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국제 스포츠 축제였다. 지방의 소도시도 전 세계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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