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스토킹 살해범 윤정우.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에서 자신이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윤정우(48)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1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윤씨의 신상 정보를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0일간 누리집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심의에서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 인정 △범행 증거 충분 △범죄 예방 등을 고려해 공공의 이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윤씨 또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30분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침입해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여성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다. 범행 직후 그는 준비해둔 차량을 이용해 선산이 있는 세종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10시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창고에서 윤씨를 검거했다. 윤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이동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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