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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창간 80주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친필 사인 CD 사기 위해 공연 2시간여 전부터 긴 줄

2025-06-22 19:21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일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은 관객들로 로비가 북적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일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은 관객들로 로비가 북적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일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은 관객들로 로비가 북적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일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은 관객들로 로비가 북적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20일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조성진 대구 리사이틀'이 열린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은 공연 2시간여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조성진 친필 사인이 담긴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 CD'를 사기 위한 대기줄이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공연 2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에 출근했는데 조성진 친필 사인 CD를 사기 위한 관객들이 이미 밖에서 줄 서 있었다"면서 "일찍 줄을 섰지만 안타깝게 구매하지 못한 팬도 있다"고 했다. 이날 준비된 친필 사인 CD 수량은 100여장이었다.


오후 6시 무렵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주차장은 만석이었고 로비도 북적였다. 초등학생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티켓 예매 1분여 만에 매진된 무대에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를 안고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로비 곳곳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예매 티켓을 찾으려는 대기 줄은 기본이고, 조성진 콘서트 대형 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줄, 티켓 한 장당 프로그램북 한 권씩을 배부해 이를 받으려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벽에 걸린 조성진의 작은 포스터 앞에서도 짧지만 인증샷을 위해 줄을 서야 했다. 인터미션(휴식) 시간에도 조성진 콘서트 대형 스크린 앞에선 관람객들의 줄이 계속됐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황홀 그 자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심멋" "소름" "표현력 예술" 등 조성진의 연주에 모두 극찬을 쏟아냈다.


동료와 함께 왔지만 티켓 예매를 각자해서 따로 앉아서 본다는 안모씨(39)는 "음반으로만 듣던 곡을 실제로 들으니 너무 좋았다. 기대했던 파트는 자세히 듣게 됐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한국에 자주 와서 공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래식 애호가인 50대 관객은 "잘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물의 유희'는 물 소리가 느껴지고 '밤의 가스파르' 중 'Le Gibet(교수대)'는 장송곡 같았다.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감동했다.


피아노를 전공했다는 30대 직장인 황모씨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곡마다 '심멎'이었다"면서 "PC방에 가서 예약했는데도 티켓 예매에 실패하고 표를 양도받아서 왔다. 사실 학생 때 피아노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치는 걸 보고 다시 전공을 하게 됐다. 조성진은 아껴두다가 클라이맥스에 터트리는 마무리가 환상적인 피아니스트"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구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조성진의 표현력과 대구 관객의 힘,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깔끔한 하우스 운영으로 좋은 공연을 완성했다"면서 "특히 관객들이 공연장에 미리 와서 대기하고 음반을 사서 들으며 준비하는 등 연주자의 호흡에 맞춰 공연을 만들어 간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조성진 공연 포스터'를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며 선물같았던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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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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