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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자회견 두고 엇갈린 여야

2025-07-03 18:20

민주당 “정상적인 정부 출범했음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줘”
국민의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정상 정부 출범"이라며 극찬했고, 국민의힘에선 다소 반응이 엇갈렸다.


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눈을 맞춘 대통령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 불통으로 얼룩졌던 지난 3년을 마감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정부가 출범했음을 국민께 분명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가 펼칠 국정 비전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며 "국민과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의 국정을 실현하고 민생과 국민안전을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날 이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만족감을 보였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을 대신한 언론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진솔한 소통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 입장해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 입장해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의원총회에서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다. 나경원 의원도 "지금 필요한 건 쇼가 아니라 재판 앞에 당당히 서는 상식과 책임의 정치"라며 "대통령이 말한 증명의 정치, 신뢰의 정치는 이제 국민 앞에 재판받는 것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입으론 협치를 말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과 대통령이 역할 분담을 한 것 같다. 대통령은 협치와 존중을 말하지만 민주당은 국회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면서 "권력 견제를 위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했지 않느냐. 이게 무슨 협치인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은 삼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TK(대구경북) 의원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무작정 비판하는 건 무리"라면서 "잘한 건 잘했다고 하고, 취임 100일 정도가 지났을 때 객관적인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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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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