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6회, 자녀 위해 학교에서 시험지 훔친 교사와 학부모
경북 한 고등학교서 발생한 시험지 절도 사건
단순 절도가 아닌 교사-학부모 공모 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14일 전직 기간제 교사 A씨를 구속하고 학부모 B씨를 불구속 수사 중입니다.
A씨는 중학생 때부터 B씨 자녀의 학업을 계속 관리하며 과외 및 시험정보 제공 등의 대가로 연간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행은 지난 4일 새벽 A,B씨가 고교에 무단 침입했다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드러났으며 경찰은 최소 4~6 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C씨의 내부 인사 개입 의혹도 있어 함께 조사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씨는 이를 알고도 묵인·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무상비밀누설, 뇌물수수 등 추가 혐의도 검토 중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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