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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으로 줄어든 영화관객…K콘텐츠는 ‘속편’으로 위기를 넘습니다.

2025-07-30 15:40

영화관객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
‘지금 우리학교는’ ‘피지컬:100 USA’
컨텐츠들, 속편 제작·해외 판매 눈길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제작진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제작진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내달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시즌2. <쿠팡플레이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내달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시즌2. <쿠팡플레이 제공>

상반기 국내 극장가는 그 어느 해보다 한산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화관 총 관객수는 4천249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32% 줄었다. 글로벌 히트를 친 '오징어게임'의 명대사 "이러다 다 죽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심각한 위기감이 느껴진다. 정부는 불황에 빠진 영화관을 위해 271억원 어치의 영화 할인권을 긴급 배포하는 등 소방수를 자청하고 나섰다. 극장들의 상황이 이처럼 죽을 맛이지만 의외로 콘텐츠 분야가 체감하는 위기감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해 보인다. 왜일까. 참신한 기획과 홍보력으로 뭉친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속편을 제작하거나 해외판권 판매 등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는 것이다.


◇속편 만들고 프로그램 포맷 판매


학교를 배경으로 제작된 K좀비물 '지금우리 학교는'은 현재 시즌2 제작이 한창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이민재, 김시은, 노재원, 윤가이 등으로 진용을 꾸린 시즌2의 제작현장을 첫 공개했다.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이 좀비에 맞서 벌이는 처절한 싸움과 우정을 그린 시즌1은 공개당시 비영어권 글로벌 TOP10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2에서는 악몽이 끝나고 가까스로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할 무렵 다시 시작되는 공포를 다룬다.


쿠팡플레이 예능 '직장인들'은 내달 9일 두 번째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능분야 장수 콘텐츠인 'SNL'의 한 코너로 출발해 인기를 얻자 정식 프로그램으로까지 런칭한 경우다. 신동엽, 이수지, 김원훈 등 예능강자들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애환을 속사포 같은 언어유희로 풀어낸다. 지난 3월 종영한 시즌1에 이어 단 5개월 만에 시즌2가 찾아오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시즌2 첫 게스트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로 똑 부러지는 능력남 조정석이다.


시리즈 또는 속편 제작을 넘어 아예 프로그램 포맷을 해외로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판 '피지컬:100 USA' 제작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에서 시즌1,2까지 제작된 '피지컬:100'은 완벽한 몸을 자신하는 100명의 출연진이 극한의 승부를 통해 최고의 몸을 결정짓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시즌1은 한국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 분야 글로벌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예능의 세계적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넷플릭스는 미국판 '피지컬'을 런칭한 것에 이어 유럽, 아시아 등 각 지역별 버전을 준비중이라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의 신과 무속신앙을 접목한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3'가 제작에 착수한 것을 비롯해 한국의 힙합 문화를 세계에 알린 '쇼미더머니' '기안84 대환장'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전 장르의 콘텐츠들이 후속 창작물 제작에 들어가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은 미국판 제작에 들어간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은 미국판 제작에 들어간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은 미국판 제작에 들어간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지면서 속편 제작과 해외로 판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피지컬:100'은 미국판 제작에 들어간다. <넷플릭스 제공>


◇한국 콘텐츠 산업 지속 성장 기대


올해 발간된 KD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수년간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137조원 규모,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이는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3.9배 늘어난 수치다. 영화관에 관객이 찾지 않아 위기감은 커졌을 지라도 콘텐츠 산업 자체만 놓고 본다면 OTT와 해외판권 확보 등으로 시장의 확장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콘텐츠는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 콘텐츠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2.6~3.7% 수준인데 반해 주요 선진국들은 5% 안팎임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 이런 배경에서 콘텐츠업계에서는 양질의 콘텐츠가 위기의 영화산업을 타개할 열쇠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영화 홍보사 대표는 "올해 상반기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의 상당수가 손익분기점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요즘 영화인을 만나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고 어려운 현실"이라며, "분명한 것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만든 작품들은 어려운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는 것을 보면 궁극적으로 콘텐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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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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