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오거리에 185억원 투입, 2027년 고가도로 완공 예정
고아읍 들성로, 교통 마비 해소 위해 4차로서 6차로로 확장
도시계획도로 신규 개설 및 확장으로 교통 혼잡 구간 개선

구미시 형곡동~구미국가산단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입체 교차로 조감도.<구미시 제공>
"원호리에서 문성리까지 도로가 신설된다는 얘기를 듣고 아파트에 입주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중학생 아이를 등하교 시키는 데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정체로 너무 힘들어요."
구미시 원호동에서 형곡동까지 출퇴근하는 어느 직장인이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지난달 게시한 직장인의 푸념처럼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구미시 고아읍 원호·문성리 일대 교통난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구미시는 출퇴근시간에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사곡오거리에 입체 교차로를 설치한다. 총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하는 입체 교차로는 형곡동~구미국가산단을 연결하는 길이 160m, 폭 15m의 왕복 4차선 고가도로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고아읍 원호·문성지구의 '들성로 교차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2~3년 전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출퇴근 시간에 교통 마비 현상을 빚는 들성로에는 45억 원을 투입해 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한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오태도시계획도로 개설(25억 원) △거의동도시계획도로 확장 (33억 원) △원평도시계획도로 개설(30억 원) 등 교통 혼잡 구간의 도로망 확충 사업도 병행한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24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도로 건설 및 도로 정비예산 241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도로 건설 총예산은 854억 원으로 늘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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