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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탈출 청신호 켠 전기차 시장…신차가 이끈 ‘해빙기’

2025-08-13 18:17

아이오닉9, EV4, 테슬라 모델Y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지역선 금융 프로모션이 맞물려 수요 회복 견인

현대차 아이오닉9. 이동현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9. 이동현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5천148대로 작년 같은 달(1만5천056대)보다 67.0%나 증가했다. 지난달만 특별히 높은 수치가 아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신차등록도 9만3천569대로, 지난해 6만5천557대보다 42.7% 증가했다.


전기차 구매 비중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전체 신차 등록 대수(15만419대)에서 전기차 비중은 16.7%(2만5천14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10.3%에 불과했다.


업계에선 신차 출시 효과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전기차 4대 중 1대가 테슬라로, 지난 4월 출시한 전기 SUV '모델Y' 주니퍼였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이 모델은 지난달 6천559대가 팔리며 전기차 신규등록대수 2만5천148대 중 26%나 차지했다.


지난 2월 출시된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9은 지난달 출시 후 가장 많은 1천137대가 팔렸다. 기아의 전기 세단 EV4도 지난달 1천485대, 소형 SUV 모델인 EV3도 2천199대, 레이EV도 1천44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는 2023년 시작해 극심했던 캐즘을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유럽은 전년동기보다 28.3%, 중국은 38.4% 성장했다. 북미만 -0.8%로 역성장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금융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이자할부 혜택 등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기회 비용을 줄이는 파생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금융 프로모션 등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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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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