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0% 급감…순이익은 적자 전환
미국·유럽 등 해외 법인 성장세는 ‘뚜렷’

덴티스 CI. <덴티스 제공>
대구 임플란트 기업 <주>덴티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법인 설립과 해외시장 개척 투자로 영업이익이 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8억8천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3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7억원으로 79.15%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익은 올해 2분기 3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와 정반대 상황이다. 덴티스는 지난해 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는 64억원의 순손실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덴티스 측은 신규 법인 설립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방위적인 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는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다.
덴티스는 치과 임플란트, 수술실 장비, 투명교정 등 3대 전략 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 미국 법인이 약 22%, 유럽법인이 약 4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도 및 태국, 베트남 법인에서도 신규 매출이 발생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태국 및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현재 일본, 폴란드 등으로 현지 법인 설립을 확대할 예정이다. 덴탈과 메디컬 전 부문에서 해외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세계 매출 성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양대 핵심 과제로 삼고 중장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대 및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현(경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