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역 주변 상권, 창업 지원과 특별 콘텐츠로 일자리 창출
원도심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 마련
매년 20억 투자, G-컬처 플렉스와 스타점포 육성

도심 상권침체로 심각한 경기불활의 직격탄을 맞은 구미시 원평동 문화로(중앙로) 전경.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일대 문화로가 자율상권활성화 사업으로 확 달라진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하는 문화로에는 상권 개선 기반구축, 상권 특성 강화 콘덴츠 확장 , 상권 시그니처 완성, 상권 성장 가속화, 자립 상권 시스템 완성이 단계별로 추진된다.
매년 20억원을 투입하는 문화로 상권 활성활성화 사업은 내년 1년차에 뼈대를 세우는 해로 정하고, G-컬처 플렉스 브랜드 개발, 이벤트존 조성, 빈점포 활용 창업 1기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2년차에는 빼대 위에 살을 붙이는 해로 스타점포(핵점포) 육성, 농심 팝업스토어 운영, 공동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3년차에는 상권에 심장을 만드는 해로 누들로드 특화골목 조성, 통합 온라인몰 오픈, 캠퍼스 타운 사업에 나선다.
또 4년차에는 자체 수익모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캐릭터/PB상품 개발, 기존 점포 재창업 및 스케일 업을 추진한다. 5년차는 모든 성과와 경험을 이관하는 해로 상권관리협의체 공식 출범, 운영 시스템 민간 이관 사업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1980~2000년대 초까지 구미를 대표 상권이던 문화로는 일반상업지역(면적 11만6천324㎡)의 390개 점포 중 20~30%는 현재 공실로 비어 있어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편, 구미역 중심의 문화로 일대에는 문화로 전선 지중화사업, 원평 도시계획도로 개설, 각산네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구미역 청년거점공간 운영을 포함한 원도심 상권 회복 사업을 별도 추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때 지나가던 강아지도 1만원권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번화했던 문화로에 볼·먹·즐길거리가 넘쳐나게 해 과거 명성을 되찾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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