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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과학고의 지원 경쟁률 하락세 속 …경북은 반대 흐름 왜?

2025-09-10 19:25

전국 20개 과학고 지원 경쟁률 3.41대1, 최근 4년간 최저
대구지역 과학고는 소폭 감소, 반면 경북은 모두 증가해
입시업계 “경북은 이공계 대기업 및 연구원 취직 목적 강해”

2026학년도 권역별 과학고 지원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2026학년도 권역별 과학고 지원 경쟁률 <종로학원 제공>

2026학년도 전국 과학고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근 4년 간 지원자 수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진학 선호현상 탓에 특목고인 과학고 출신이 의대 지원시 불이익을 받게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채로운 점은 대구지역 과학고의 경우, 전국 흐름과 같이 지원률이 소폭 감소했지만 경북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역 입시업계는 경북지역 학생이 과학고 설립 취지에 맞게 이과계열 대기업 및 일선 연구원 등으로 취업하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추측했다.


10일 종로학원은 지난 4일 마무리된 전국 20개 과학고의 최종 원서 접수 마감 결과(정원 내 기준)를 분석했다. 전국 과학고 지원자는 총 5천602명으로, 경쟁률은 3.41대1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평균 경쟁률과 비교하면 최저치다. 2023학년도 3.50대1, 2024학년도 3.49대1, 2025학년도 3.41대1로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입시 업계는 과학고 지원자 감소는 의대 선호 현상과 관련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의대 지원 시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지원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것.


수도권과 지방권으로 나눠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권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소폭 하락한 반면, 경북은 오히려 증가했다.


대구지역 2026학년도 지원 경쟁률을 보면 대구일과학고는 모집정원 80명에 총 22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2.81대1로, 전년 (2.83대1) 대비 감소했다.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의 올해 정원은 90명으로, 586명이 지원해 6.5대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590명)보다 4명이 감소했고, 경쟁률(6.6대1)도 0.1 정도 떨어졌다.


반면 경북지역 과학고 경쟁률은 증가했다. 경북과학고는 60명 정원에 141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2.35대1이지만, 전년 2.05대1에 비해 높았다. 경산과학고도 정원 60명에 145명이 지원해 2.42대1 경쟁률이다. 이 역시 지난해(2.37대1)보다 높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를 포함한 수도권은 의대 선호도가 높다 보니 의대 입학 시 불이익이 있는 과학고 진학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북지역에 대해선 "경북 학생들은 의대보다 이공계 대기업 및 연구원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며 "최근 삼성이 카이스트에 반도체학과를 직접 신설해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고, 관련 연구원이 경북지역에 포진해 있다 보니 과학고 입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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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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