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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숨결 따라, 문학의 길을 묻다”

2025-09-14 18:41

2025 이육사인문예술기행 수필미학 문학제 성료

2025 이육사인문예술기행 수필미학 문학제에 참가한 회원들이 도산서원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육사문학관 제공>

'2025 이육사인문예술기행 수필미학 문학제'에 참가한 회원들이 도산서원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육사문학관 제공>

민족시인 이육사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수필문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안동에서 열렸다. 수필미학작가회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2025 이육사인문예술기행 수필미학 문학제'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의 문인과 내빈이 참석해 특강과 낭송, 답사지 탐방을 통해 교류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방주 수필미학작가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민족시인 이육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이곳 안동에서 문학제를 열게 되어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잠시 잊었던 글쓰기의 즐거움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재기 발행인은 "'수필미학'은 많은 성원 덕분에 전국 최고 수준의 수필 전문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문학제가 수필문학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핵심은 특강이었다.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은 '우애와 평화를 위한 투쟁-이육사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이육사는 단순한 저항시인이 아니라 인간애와 평화의 비전을 품은 사상가였다"며 "'청포도'와 '황혼'은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준다"고 강조했다.


안동대학교 최호빈 교수는 '예술과 매체 그리고 AI'를 주제로 "매체 기술은 언제나 예술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AI 시대에도 문학의 본질은 인간적 사유와 감수성을 어떻게 새롭게 드러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낭송도 이어졌다. 이진숙 회원은 '청포도'를, 권해숙 회원은 '황혼'을 낭독했으며, 두 회원이 함께 이육사의 수필 '은하수'를 읽으며 시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둘째 날에는 도산서원과 봉정사 답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도산서원, 천년 고찰 봉정사를 둘러보며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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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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