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글로벌 수출 환경 진단
중남미 대체시장 제안·소개, KOTRA 이용법 설명
수출 전문위원 두며 1:1 현장컨설팅 활기

지난 18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가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통상환경 대응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특히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나섰다.
지난 18일 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역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통상환경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동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KOTRA 지역통상조사실 박민경 PM은 최근 미국 관세 부과 현황을 공유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기존 관세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 적용되는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상품에 부과되는 품목별 관세가 중첩되며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등으로 확대된 파생상품 관세의 복잡한 과세 방식을 설명하며 기업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박 PM은 KOTRA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수출 시 사전에 품목분류(HS CODE)와 원산지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공식 확인받는 사전심사제도(E-Ruling)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 관련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상담하는 '관세대응 119'와 미국 현지 변호사 및 관세사와의 1:1 온라인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도 안내했다.
이어 대구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강화된 세관의 품목분류 및 원산지 확인 기조를 설명했다. 그는 "관세 회피를 위한 환적(換積)을 막기 위해 상호관세 행정명령이 조정되는 등 원산지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자동차 매트' 사례를 통해 잘못된 품목분류가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며, 비특혜원산지기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당부했다. 이를 돕기 위해 관세청에서 발간한 '비특혜원산지 판정사례 수록집'을 참고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세션 2에서는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에 대한 KOTRA의 설명이 이어졌다. KOTRA는 주목해야할 대체 시장으로 중남미 지역을 소개하고 KOTRA를 이용해 수출하는 방법들을 안내했다. 설명회에 이어 수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을 위한 1:1 현장 컨설팅도 진행되어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이동현 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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