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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서 현직 공무원 명함 도용, 공무원 사칭 사기범죄 미수사건

2025-09-21 17:51
현직 공무원 명함을 도용해 광고사업주에게 보낸 가짜 명함.

현직 공무원 명함을 도용해 광고사업주에게 보낸 가짜 명함.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 범죄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미시에서도 현직 공무원 명함을 도용한 공공기관 사칭 사기범죄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구미시 송정동에서 광고사를 운영하는 K씨는 지난 19일 "구미시 회계과 OOO 주무관입니다"라면서 "산불조심 독려기간을 앞두고 구미시 25개 읍면동에 부착할 산불조심 현수막 100개 수의계약 발주에 견적서가 필요하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S주무관 사칭 사기꾼은 "혹시 견적서는 언제까지 보내줄 수 있느냐?"라며 '구미시 회계과 사무실과 개인 휴대전화번호, E-메일 주소가 들어있는 S주무관'이란 명함을 휴대폰으로 보내왔다.


그가 보낸 명함은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직 구미시 공무원 명함을 그대로 모방했다. 교묘하게 위조한 S주무관 위조 명함 속의 회계과 사무실 전화번호는 동일했으나 휴대전화번호, E-메일 주소는 달랐다.


구미시 회계과 6급 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구미시청 과장으로 근무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K씨는 '공무원 사칭 사기'라고 확신, 전화를 끊어 피해는 없었다. K씨는 구미시 광고사업주 모임 단톡방에 공무원 사칭 사기범죄 행각을 게재하자 "비슷한 전화를 받았다"는 사업주의 글이 여러건 올라왔다.


한편, 구미시에서는 올들어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와 스미싱(문자메시지·SMS)+피싱(Phishing)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무원 명함이나 신분증을 보내 특수물품의 구매대행이나 발주 요청 시 반드시 해당 기관이나 부서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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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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