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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신청사 설계 재검토’ 재차 촉구

2025-10-19 19:16

13일 이어 6일 만에 재입장 밝혀…대구시 입장에 ‘재반박’
“절차만 강조한 설계” “시민정신·도시 정체성 담겨야”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지난 13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 신청사 설계안 관련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지난 13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 신청사 설계안' 관련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FORETscape.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FORETscape'.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청사 설계안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FORETscape'를 두고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설계 재검토를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공개 발언 이후 엿새 만이다.


설계안은 2025년 9월 17일 최종 발표됐으며 공모에는 국내외 29개 설계사무소가 참여해 14개 작품이 접수됐다.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안은 지하 2층, 지상 24층 규모로 제시됐고 '숲(Foret)'과 '풍경(Landscape)'을 결합한 개념을 내세웠다. 대상지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다. 현재 단계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직전으로 세부 설계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이 구청장은 19일 재입장문을 통해 설계안에 대구의 도시 정체성과 상징성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 절차의 정당성과 결과물의 완성도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며 전문가 자문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가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민이 기대했던 '대구 대표 랜드마크'의 모습을 설계안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설계 재검토 시 예산 낭비와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대구시 설명에 대해서는 지금이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가는 시점인 만큼 보완이 가능한 마지막 구간이라고 반박했다. 철학이 부족한 설계를 따라 시공했다가 장기간 후회하는 것이 더 큰 비용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구체적 형태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다. 현재 설계안의 건물 모양과 높이, 배치가 1998년 준공된 부산시청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시청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외관을 구현했고 광주시청이 지역의 역사적 상징을 공간에 담아냈다는 점을 예로 들며 대구 신청사에는 어떤 도시적 정신이 구현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간부회의에서 설계안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확정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제공모를 통한 선정 과정과 심사 절차가 공개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청사 설계는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며 설계 변경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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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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