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
작년 대구경북 신혼부부 7만9천447쌍
5년 만에 대구 27%↓ 경북 31%↓
대구경북 5년차 이하 신혼부부가 5년새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지역 신혼부부가 5년 새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대구지역 신혼부부(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는 3만9천465쌍으로 집계됐다. 전년(3만9천645쌍) 대비 0.5%(182쌍) 감소했다. 경북의 신혼부부는 3만9천982쌍으로, 1년 전(4만1천542쌍)보다 3.8% 줄었다.
인구 유출과 저출생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시계가 빨라지면서 대구경북 신혼부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2019년 5만4천78쌍에 달했던 대구 신혼부부는 이듬해 4만9천77쌍, 2021년 4만5천94쌍, 2022년 4만1천617쌍, 2023년 3만9천645쌍, 지난해 3만9천465쌍을 기록하는 등 5년 만에 약 27%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은 2019년 5만7천670쌍→2024년 3만9천982쌍으로 30% 넘게 감소했다.
다만 최근 2년 혼인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감소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9.4%에 달했던 대구 신혼부부 증감률(전년 대비)은 2022년 –7.7%, 2023년 –4.7%에 이어 지난해 –0.5%를 기록했다. 경북도 2021년 -8.4%에서 지난해 –3.8%로 개선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신혼부부는 95만2천쌍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3년차~5년차 신혼부부는 모두 감소했지만, 1년차와 2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각각 9.8%, 2.9% 증가했다. 10쌍 중 6쌍(59.7%)은 맞벌이 부부로, 주택소유 비중은 42.7%였다. 부부당 평균 소득은 7천629만원이며,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신혼부부 5년 새 큰 폭 감소…최근 들어 회복 조짐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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