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4명 일반학과 수능 100%
계열별 수능반영점수 철저 확인
경북대 전경
김병오 경북대 입학처장
경북대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천44명(가군 538명·나군 506명)을 모집한다. 일반학과는 가군·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과 실기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학과별로 반영요소와 비율이 다르므로 희망 학과의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100%)로만 선발한다.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되, 면접 결과는 총점에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판단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능 성적표상의 표준점수(국어·수학)와 경북대에서 산출한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차등 반영점수를 적용하고,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추가 점수가 차등 반영된다. 계열별로 수능 반영 점수 산출 방법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제외) 모집단위의 경우 과학탐구 1과목당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경북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조치 사항 중 제1호~7호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각 호에 따라 전형 총점에서 감점 처리되고, 제8호와 제9호는 감점이 아닌 부적격 처리로 강화된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오후 4시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은 2월3~5일까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6~12일이다.
경북대의 경쟁력은 해외 평가에서 확인된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3위에 올라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세계 톱3에 진입했다.
졸업생의 진로 성과도 두드러진다. 한국교육개발원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북대 취업자(2023년 12월 건보직장가입자 기준) 중 49.4%가 대기업과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공기업에 취업했다. 이는 전국 평균(25.9%)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공시 자료를 보면 경북대 출신 삼성전자 임원은 34명(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거점국립대 중 가장 많았다. 전국 대학 중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경북대는 현재 삼성전자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모바일공학전공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핵심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경북대는 국가거점국립대로 교육비 부담이 낮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약 178만원 수준이다.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해외 연수비, 매 학기 500만원(8학기 4천만원)의 학업지원비가 지원되는 'KNU+인재 장학금'도 운영 중이다.
경북대는 미국 등 67개국 586개 대학 및 연구 기관과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썸머스쿨, 교환학생, 복수학위,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화 경로를 제공한다. 미국 명문대에서 여름학기 정규 수업을 듣는 '해외 명문대 썸머스쿨'은 대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비 전액을 학교가 지원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09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예일대 10명, UC버클리 14명 등 총 24명이 파견됐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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