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119021001508

영남일보TV

  • 지방선거 앞두고 대구 혁신 정책 토론회 개최…“기득권 해체·시민주권 강화” 한목소리
  • [영상] 2026 영남일보 수습 기자 모집

추사·겸재 걸작, 대구간송미술관에 전시된다

2026-01-19 19:04

4월 ‘추사의 그림수업’ 기획전…국보·보물급 유물 한자리에
9월엔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 특별전
7월부턴 신윤복 ‘미인도’ 단독 상설전시

김정희 고사소요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김정희 '고사소요'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학창 시절, 미술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봤을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의 작품. 추사와 겸재는 조선 후기의 예술과 학문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한국 미술사에서 '한국적 고유미'를 완성하고 발전시킨 인물이다.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저서 '안목' 등을 통해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을 한국 미술사의 거대한 두 봉우리라고 하며 '예술의 혁명가'로 평가했다.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의 걸작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 탄신 120주년을 맞아 추사 김정희 기획전과 겸재 정선 특별전을 골자로 한 '2026년 연간 운영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추사체' 완성한 거장 추사 김정희 기획전


정선 풍악내산총람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정선 '풍악내산총람'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먼저 기획전 '추사의 그림수업(가제)'이 오는 4월 개막할 예정이다. 추사 김정희 하면 독창적인 서체인 '추사체'가 먼저 떠오른다. 이는 추사 김정희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창조한 서체다. 글씨의 굵기 변화가 심하고 각이 진 것 같으면서도 유려해 현대적인 멋이 살아 숨 쉬는 매우 세련된 서체로 평가받는다.


추사 김정희는 서예만이 아니라 그림, 학문(금석학) 등에서도 정점에 오른 천재 지식인으로 19세기 화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예술 세계를 회화 중심으로 재조명한다. 추사의 대표작은 물론 국보·보물급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진경산수화'의 세계를 창조한 겸재 정선


하반기인 9월에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를 다룬 특별전 '겸재 정선(가제)'이 열린다. 겸재 정선은 우리나라의 산천을 직접 보고 그리는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화가다. 이전까지 화가들은 가보지 않은 중국의 풍경을 상상해 그리는 관념적인 산수화를 그렸다. 겸재 정선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을 모은 '이건희컬렉션'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국보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금강산 1만2천 봉우리를 그린 걸작 '금강전도', 겸재 특유의 화풍이 담긴 대표작 '겸재 정선 화첩' 등으로 유명하다.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과 공동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호림미술관 등 국내 유수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겸재의 명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윤복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신윤복 '미인도'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한국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다시 본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시그니처 문화유산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도 오는 7월부터 독립된 공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국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미인도는 한국 회화 역사에서 여인 초상화 중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단순히 잘 그린 그림을 넘어 조선 후기의 미의식과 신윤복의 천재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2024년 개관 기념전에 소개돼 3개월 만에 22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전시실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미인도' 앞에는 보통 10m가 넘는 줄이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술관 측은 미인도가 선사하는 미감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단독 상설전시실을 조성한다. 미인도 재공개에 앞서 오는 2월에는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접목한 관람객 참여형 사전 전시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미인도 이미지를 미리 만날 수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추사와 겸재라는 두 거장의 예술혼과 간송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킨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생활/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