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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판타지 속 요괴를 만나다…달서아트센터, 장채원 개인전 ‘The SANZ’

2026-02-21 11:08

지역 청년 작가 위한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 올해 첫 전시
한국 요괴 설화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개발 갈등 드러내
스토리북·아트웍·아트토이·3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게 표현

지난 13일 달서아트센터에서 만난 장채원 작가가 아트웍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지난 13일 달서아트센터에서 만난 장채원 작가가 아트웍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장채원 작가가 만든 The SANZ: 깨어난 산의 정령들의 캐릭터 모습.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장채원 작가가 만든 'The SANZ: 깨어난 산의 정령들'의 캐릭터 모습.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장채원 작가가 만든 The SANZ: 깨어난 산의 정령들의 아트토이 모습.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장채원 작가가 만든 'The SANZ: 깨어난 산의 정령들'의 아트토이 모습.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지난 13일 오후 3시 달서아트센터 로비에 들어서니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서나 볼법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체인에 걸린 사진 속에 이상하게 생긴 꽃과 버섯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중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대쪽 벽면엔 귀여운 캐릭터와 이상한 꽃과 버섯이 등장하는 판타지적인 영상이 한동안 관람객을 머물게 한다.


달서아트센터가 올해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의 첫 전시로 장채원 작가 개인전 'The SANZ: 깨어난 산의 정령들'을 내달 13일까지 연다.


달서아트센터가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지 5년 이내의 청년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장 작가는 한국 요괴 설화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개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장 작가는 "여행을 가면 좋은 풍경과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게 아니라 관광지나 전망대 등 인위적인 것을 보게 된다. 어느 순간 인간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과 자연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꼈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후 한국 전통 요괴 도감을 읽게 됐는데 '요괴'라는 판타지적인 것을 접목하면 산을 자연과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경제적 이익과 편의에 맞춰 개발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괴들이 살고 있는 깊은 산 속에 어느 날부터 인간들이 찾아와 골프장을 만들기 시작했고, 인간의 개발로 산 전체에는 해로운 꽃과 버섯들이 자라 숲을 황폐화하면서 산의 주인이었던 요괴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 이야기는 아트웍과 아트토이,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장 작가는 "제가 가진 주제 의식을 쉽게 전하기 위해 동화책 같은 스토리북을 만들었고, 아트웍은 요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산을 작업했다. 현실의 사진 위에 중첩된 비현실의 그림들이 인간에겐 보이지 않는 비현실적 존재를 보여주면서 산림 파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한다"면서 "산림 파괴를 상징하는 요괴 버섯과 꽃류의 아트토이 11종을 3D 프린터로 만들었고,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들이 조사한 내용을 담은 조사 수첩도 백과사전처럼 만들어봤다. 또, 메인 영상은 스토리의 예고편처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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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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