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의 수성 전략 대 전직 부지사·읍장의 도전장
검증된 행정력과 새로운 변화 요구 사이 유권자 선택 주목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시제공>
김학홍 문경시장 예비후보. <본인제공>
엄원식 문경시장 예비후보. <본인제공>
6·3지방선거 경북 문경시장 선거가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신현국 현 문경시장과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엄원식 전 가은읍장이다. 이번 선거는 '시정 연속성과 안정'을 내세운 현직 시장과 '행정 혁신'을 강조하는 도전자, '농업·문화 중심의 지역 정체성 강화'를 내건 후보 간 전략 대결로 요약된다.
신 시장은 재임 기간 추진해 온 도시 기반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 산업·관광 인프라 확대, 생활 SOC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도시 체질을 강화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관광 자원 고도화와 체류형 콘텐츠 확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향후에는 청년 정착 지원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정책 역량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곧 지역 발전의 힘"이라며 검증된 후보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문경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받들겠다"며 '준비된 시장'을 강조했다.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김 예비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청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 확대와 로컬 콘텐츠 산업 육성, 관광 동선 재설계를 통한 도심 경제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청년이 꿈꾸지 않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세대 전환과 정책 혁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엄 예비후보는 26년간의 공직 경험을 토대로 '농업과 문화 중심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학예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행정과 읍정을 두루 경험한 이력을 바탕으로 현장형 리더십을 강조한다. 엄 예비후보는 "농업은 문경을 지탱해 온 뿌리이자 미래 생명산업"이라며 스마트 농업 확대와 농산물 유통망 혁신, 농가 실질 소득 증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돈 버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문경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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