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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 달성군 낙동강 익수자 구조한 시설공단직원…대구경찰청장 표창 받았다

2026-02-26 20:42

사문진교 아래 30대 남성 5분 만에 구조
지방경찰창 표창 이어 군수 표창도 검토

대구경찰청은 26일 달성군 화원동산 달성호 선착장에서 낙동강 익수자를 구조한 사문진유람선 갈진국 선장(왼쪽)과 송태근 기관사(오른쪽)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영남일보 DB>

대구경찰청은 26일 달성군 화원동산 '달성호' 선착장에서 낙동강 익수자를 구조한 사문진유람선 갈진국 선장(왼쪽)과 송태근 기관사(오른쪽)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영남일보 DB>

설 연휴 한낮, 대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교 아래 낙동강에서 위태롭게 떠내려가던 30대 남성을 5분 만에 구조한(영남일보 2월19일 10면 단독 보도) 유람선 선장과 기관사가 경찰 표창을 받았다. 물에 빠진 시민을 향해 주저없이 보트를 몰았던 현장의 판단과 협업이 보도 이후 공적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대구경찰청은 26일 달성군 화원동산 달성호 선착장에서 사문진유람선 갈진국 선장과 송태근 기관사에게 대구경찰청장 표창을 전수했다. 지난 16일 낮 12시 50분쯤 낙동강 사문진교 아래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 당시, 두 사람은 관리소에 상시 배치된 모터보트를 타고 곧바로 강 한가운데로 향해 30대 초반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상황은 촌각을 다투는 순간이었다. 강변 카페에 있던 시민이 물에 빠진 남성을 발견해 알렸고, 카페 직원과 유람선 매표소 관계자들은 즉시 상황을 공유했다. 출항을 앞두고 있던 유람선 측은 무전을 통해 구조 요청을 전달받자 지체 없이 움직였다. 육지에서 보면 가까워 보이는 거리였지만, 물살 속 익수자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않았다.


갈 선장과 송 기관사는 약 100m 떨어진 지점까지 보트를 몰고 접근해 힘겹게 버티고 있던 남성을 끌어올렸다. 구조 직후에는 선착장 대기실 난방을 켜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체온 유지에도 힘을 쏟았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구조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신고부터 전파, 출동, 응급 조치까지 현장 대응이 빈틈없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표창은 두 사람의 용기만을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위험을 먼저 알아챈 시민의 신고, 카페와 매표소 직원들의 신속한 전달, 유람선 관계자들의 즉각적인 출동, 평소 유지해 온 장비와 대응 체계가 맞물리며 골든타임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우연히 만들어진 미담이라기보다, 일상적 대비와 현장 판단이 실제 위기 앞에서 제대로 작동한 사례에 가깝다.


갈진국 선장은 "예기치 못한 수상 사고에 대비해 장비 점검과 실전 중심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며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보트와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가 현장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표창을 전수한 임태오 대구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하는 데 한마음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대구경찰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경찰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했다.


달성군도 후속 포상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오는 4월 정례조회에서 이번 인명 구조와 관련해 힘을 보탠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직원들에게 군수 표창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식 자리에서 구조 현장의 긴박했던 대응과 공로를 함께 되새기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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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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