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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의대 교수 20명 동시 퇴임…지역 의료계 ‘세대교체’ 본격화

2026-03-05 18:48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계명대 교수 정년·명예퇴임…전국 154명 교단 떠나
대학병원장 출신 등 의료 리더 포함…임상교수·개원 등 다양한 진로 예상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속 교수 인력 확보·의학교육 여건 관심 커져

대구권 의대 교수 퇴임 현황

대구권 의대 교수 퇴임 현황

지역 의료계의 중추 역할을 해온 대구권 의대 교수들이 대거 강단을 떠났다. 2월 말, 전국적으로 150명이 넘는 교수가 퇴임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최소 20명이 동시에 퇴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계명대 등 지역 주요 의대에서 의료 교육과 진료를 이끌어 온 중견 교수들이 일제히 교단을 떠나면서 대학병원 의료 인력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2월 말 전국 의대 교수 154명이 정년 또는 명예퇴임으로 대학을 떠났다. 이 가운데 대구권에서는 영남의대 8명, 경북의대 6명, 대구가톨릭의대 5명, 계명의대 1명 등 모두 20명의 교수가 퇴임했다.


퇴임자 가운데에는 대학병원 운영을 이끌어 온 의료 리더들도 포함됐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교수와 김용림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맡아온 최정윤 교수, 영남대병원을 이끌었던 정태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대학병원에서 오랜 기간 임상과 연구, 후학 양성을 맡아 온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교단을 떠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한 세대가 교체되는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교수 퇴임이 곧바로 의료 현장 이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교수들은 정년 이후에도 임상교수나 촉탁교수 형태로 대학병원 진료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일부 교수들은 정년퇴임 이후에도 외래 진료와 임상 자문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병원 입장에서도 오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진료를 맡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


퇴임 이후 진로도 다양하다. 일부 교수들은 지역에서 의원을 개원해 새로운 진료 활동에 나서는 한편, 또 다른 교수들은 종합병원이나 대형병원에 봉직의로 합류해 임상 경험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오랜 기간 대학병원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역할을 계속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퇴임을 계기로 지역 대학병원 인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교수들의 진료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중견 의료진이 잇따라 교단을 떠나면서 대학병원의 진료와 교육 환경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맞물리면서 의학교육 여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날 경우 교육과 임상 실습을 담당할 교수 인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교수 퇴임이 당장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년퇴임은 통상적인 인사 흐름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학생 수가 늘어날 경우 교수 충원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남대병원 필수의료 A 전문의는 "정년퇴임으로 교수들이 교단을 떠나더라도 상당수는 임상 현장에서 계속 역할을 맡는다"며 "의대 정원이 늘어날 경우 학생 교육을 담당할 교수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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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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