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사고 블랙박스 영상. 독자 제공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중장비 전도 사고 장면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오전 9시 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중장비인 천공기가 도로 방향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탑승자 1명, 천공기 기사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영상은 천공기에 부딪친 택시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영상에는 64t 무게, 21m 높이의 천공기가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그대로 담겼다.
천공기는 차량 정지선과 횡단보도 사이 지점으로 순식간에 엎어지듯 쓰러지며 만촌네거리에서 동대구IC방면으로 향하는 도로 4개 차선을 그대로 덮쳤다. 천공기가 쓰러진 지점은 차량 신호대기와 보행자 통행이 이뤄지는 구간이다. 차량 주행 신호가 아니었다면 정차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의 피해가 막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만촌네거리는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로, 사고 당시에도 출근 시간대 차량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
천공기가 쓰러지기 직전 4차로에서 대구스타디움 방면으로 우회전하는 시내버스도 보인다. 쓰러진 천공기와 불과 수 미터 떨어진 맞은편 차로의 어린이집 통학버스 등 차량들이 현장을 지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천공기 전도 경위와 안전관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천공기 사고 제보 영상 입수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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