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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유치, 이번에는 반드시···”.. 영덕군민의 끓어오른 ‘외침’

2026-03-14 15:49

14일 ‘신규 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개최… 주민 수백 명 운집
86% 압도적 찬성 민심 결집, “지방 소멸 막을 마지막 골든타임”

"신규원전 반드시 영덕에 유치하자! "


14일 오전 11시, 경북 영덕군민회관은 행사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신규 원전 유치는 우리의 미래'라는 대형 현수막 아래 모인 주민들의 손에는 노란 스카프와 '원전 유치'와 '지역 생존'이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공식화한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민간 결의대회 현장은 흡사 비장함마저 감도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 20년의 기다림, '범군민 조직'으로 승부수


이날 행사는 '범영덕 원전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의 주관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목소리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지역 내 24개 주요 사회단체장이 대의원으로 합류하며 민간 의지가 결집한 범군민 조직으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달랐다.


14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열린 신규 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 명예 유치위원장인 김병목 전 영덕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반드시 원전을 유치해 영덕의 미래를 바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열린 '신규 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 명예 유치위원장인 김병목 전 영덕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반드시 원전을 유치해 영덕의 미래를 바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병목 전 영덕군수의 명예위원장 추대다.


20년 전부터 원전 산업을 영덕의 백년대계로 설계했던 그가 전면에 나선 것은 과거 두 차례 좌절되었던 원전 유치의 숙원을 이번만큼은 반드시 풀겠다는 지역 사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명예위원장은 단상에서 "과거 방폐장과 천지원전 기회까지 놓쳤지만 이번 기회에 반드시 원전을 유치하자"라며 "원전으로 영덕의 미래를 바꾸어 우리 모두 잘 살아보자"라고 외쳤다.


◆"내 자식의 미래, 원전 없이는 불가능"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이번엔 반드시 유치하자! 14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열린 영덕 신규 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참석 주민들이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원전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엔 반드시 유치하자!" 14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열린 '영덕 신규 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참석 주민들이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원전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규한 남정리 이장은 "20년 전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국책사업 유치를 외쳤는데 이제는 원전 유치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직 공무원 출신 이덕규 씨는 구체적인 지표까지 언급하며 유치 필요성을 밝혔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여기에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까지 겹쳐 지역 경제가 치명상을 입었다"라며 "이제는 감상적 논의가 아닌 실질적인 지역 성장 동력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덕군이 지난 2월 실시한 주민 의견 조사에서 86%라는 압도적인 유치 찬성률이 나온 배경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탈원전이라는 정치적 계산 속에 천지원전이 백지화된 이후 겪은 지역적 상실감이 역설적으로 강력한 유치 동력으로 치환된 셈이다.


행사 마지막에 참석자들이 기립해  노란 스카프를 흔들며 원전 유치! 영덕발전!이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치며 신규 원전 유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에 참석자들이 기립해 노란 스카프를 흔들며 "원전 유치! 영덕발전!"이라는 구호를 연달아 외치며 신규 원전 유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노란 스카프의 물결… "공은 이제 정부로"


결의대회 후반부, 단상에 오른 유치위 집행부와 사회단체장들은 피켓을 힘차게 흔들며 '원전유치! 영덕발전!'이라는 릴레이 구호를 이어갔다. 객석의 주민들 역시 기립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광성 유치위원장은 개회 선언을 통해 "오늘의 결의는 단순한 유치 희망을 넘어 영덕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선포"라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영덕군이 유치 신청을 공식화한 데 이어 이날 대규모 민간 결의대회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영덕의 세 번째 도전은 거부할 수 없는 지역 내 대세가 되었다.(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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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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