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김세윤·김주영 교수 잇따라 초빙…호흡기부터 영유아 검진까지 전방위 진료
지방 의료 공백 우려 속 ‘세부 전공별 맞춤 치료’ 강화…지역 소아의료 보루 역할
영남대병원 양승호 교수(소아청소년과)
영남대병원 김세윤 교수(소아청소년과)
영남대병원 김주영 교수(소아청소년과)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사태로 '응급실 뺑뺑이'와 '진료 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남대병원이 공격적인 의료진 확충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의 안전판 강화에 나섰다. 인력난과 수도권 집중 현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소아 진료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며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행보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세부 전공별 교수진을 잇따라 영입하며, 소아 질환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구조적 완성'에 방점을 찍은 견고한 진료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보강은 단순한 인원 채우기가 아닌, 전문 진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집중했다.
병원은 지난해 11월 소아 호흡기·알레르기 분야의 권위자인 양승호 교수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뇌전증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소아 신경학 전공 김세윤 교수를 초빙했다. 이어 3월에는 영유아 검진과 예방접종 등 기초 소아 진료의 핵심을 담당할 김주영 교수가 합류하며 마침내 소아 전문 세부 분과별 진용을 모두 갖췄다.
이로써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심장학 △소화기·간질환·영양·비만학 △신생아학 △신경학 △알레르기·호흡기 △일반 소아 및 영유아 검진 등 6대 핵심 세부 영역의 전문의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미세먼지와 감염병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한 호흡기 질환부터 난치성 신경계 질환,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예방의학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전문 교수진 확충이 대구·경북 지역 소아 의료 환경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지방 의료기관들은 전공의 지원율 급락으로 야간·응급 진료 공백에 시달려 왔으나, 이번 풀라인업 구축으로 외래 진료의 정상화는 물론 중증 환아를 위한 신속한 협진 시스템까지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김용대 영남대의료원장은 "아이들이 아플 때 멀리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 대학병원의 숙명"이라며 "이번 교수진 영입은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이자 선언이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소아 진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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