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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청춘] 초고령층 AI 기반 24시 모니터링 자살유족 심리·경제 원스톱 지원

2026-03-25 10:10

청년 만남~양육 연계정책 확대
중소 근로자 점심식대 20% 제공

경산시가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마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산시보건소 제공>

경산시가 백세시대를 맞아 건강마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산시보건소 제공>

경북 경산시보건소가 기존 예방접종 중심의 기능을 넘어 시민 삶 전반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보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애와 출산, 건강관리, 생활비 지원, 돌봄까지 아우르는 '경산형 건강정책 패키지'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면서 보건소 역할도 한층 확장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청년 정책이다. 경산시는 청년 만남 프로그램 '솔로탈출 single, 벙글!'을 단순 행사 수준을 넘어 결혼·출산 정책과 연계한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층의 만남과 교류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정착과 가족 형성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 지원과 출산축하박스 제공, 다자녀 가정 이사비 및 주택 이자 지원 등 출산·육아 지원도 확대된다.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ONE-hour 진료체계'도 구축된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의료 취약시간대에도 1시간 이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의 만남부터 출산, 양육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정책 구조가 특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복지 서비스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건강증진 정책 역시 참여형 중심으로 전환된다. 실버 태권도 클럽 운영을 통해 어르신 신체활동을 강화하고, 비만관리 프로그램 '비탈길(비만탈출길잡이)'과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시민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AI·IoT 기반 'ICT 융합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도입해 초고령층을 대상으로 24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스마트 돌봄 기반을 보건 현장에 접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든든한 점심' 사업을 통해 경산지역 중소기업 근로자의 점심 식대 20%를 지원하며 월 기준 약 4만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외식업소 좌식 구조의 입식 전환 지원과 노후 시설 개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이용 환경 개선을 병행한다.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함께 겨냥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산시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솔로탈출 single, 벙글!에 참가한 청춘 남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산시보건소 제공>

경산시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솔로탈출 single, 벙글!'에 참가한 청춘 남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산시보건소 제공>

의료·복지 안전망도 강화된다.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 약국 26곳을 운영해 야간 및 휴일 의료 공백을 보완하고, 응급의료정보 연계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2026년부터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도입해 상담·행정·경제 지원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생명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할 계획이다.


시보건소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건강관리, 생활지원, 사회안전망을 통합한 '경산형 건강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청년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며 어르신은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 일상 가까이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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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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