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지난 20일부터 세계유산 도산서원 일원에서 진행 중인 '도산서원 야간개장'이 이번 주 매화가 본격적으로 피어나며 가장 깊은 봄밤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지난 20일부터 세계유산 도산서원 일원에서 진행 중인 '도산서원 야간개장'이 이번 주 매화가 본격적으로 피어나며 가장 깊은 봄밤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 도산서원 야간개장이 이번 주말 매화 만개와 맞물려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안동시는 지난 20일부터 세계유산 도산서원 일원에서 진행 중인 '도산서원 야간개장'이 이번 주 매화가 본격적으로 피어나며 가장 깊은 봄밤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퇴계 이황 선생이 '매형(梅兄)'이라 부를 만큼 각별히 아꼈던 매화의 개화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매화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은은한 꽃향기와 서원의 고즈넉한 야경이 어우러진 '매화춘야(梅花春夜)'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도산서당 앞에는 LED 매화나무와 꽃밭이 조성돼 색다른 야간 경관을 연출하고, 서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도 관람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전교당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선비들의 공부법인 '경전 성독(聲讀)' 시연이 마련돼 단순한 야간 관람을 넘어 도산서원의 역사성과 교육적 의미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역사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도산의 비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획득한 조각으로 기념품을 만들 수 있고, 한복과 조족등 대여 프로그램도 운영돼 서원의 밤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권용근 문화유산과장은 "매화가 만개하는 이번 주가 도산서원 야간개장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야간관광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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