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329029394413

영남일보TV

  •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점검요원 3명 모두 ‘참변’
  • [단독인터뷰] 한동훈 “윤석열 노선과 절연해야… 보수 재건 정면승부”

대구 최초 민주당 시장 나올까? 꽉 막힌 ‘대구 현안’ 풀릴까?

2026-03-29 18:13

역대 민선 대구시장, 모두 국민의힘 혹은 그 전신(한나라당,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소속
“TK공항에 공공기관 이전까지 녹록지않은 현안들, 지방선거 계기 돌파구 찾을지 주목”
민주당 김부겸 ‘AX’ ‘TK공항’ 승부수 띄울 듯, 국힘 후보들도 ‘대구 살리기’ 공약 전망
시민들 관측은 엇갈려 “대구 변화 통해 새 동력 찾아야” VS “선거 구호 그칠라”

6월 지방선거, 대구시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주말인 29일 오후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 노진실 기자

6월 지방선거, 대구시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주말인 29일 오후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 노진실 기자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 최초로 나올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등 진척이 없는 대구 현안들이 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구시민들의 관측은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 최초 민주당 시장 나올까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총 5명이다. 문희갑(28·29대), 조해녕(30대), 김범일(31·32대), 권영진(33·34대), 홍준표(35대) 전 시장이 그간 대구시정 지휘봉을 잡았다.


초대 민선 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의 경우,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한나라당으로 입당했다. 하지만, 민선 대구시장 전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우리나라 대표 보수정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


대구에서도 민주당 계열 후보의 시장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득표율 40.33%)했다. 제7회 지방선거에는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대구시장에 도전했지만 역시 낙선(득표율 39.75%)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재헌 후보가 출마했지만 역시 고배(득표율 17.97%)를 마셨다.


지난 2022년, 대구의 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분주히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 2022년, 대구의 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분주히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영남일보DB

TK공항에 2차 공공기관 이전까지…녹록지 않은 현안들


현재 대구의 주요 현안들은 그다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전임 시장 시절 밑그림만 그리고 매듭을 짓지 못한 사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여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한 행정통합이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쟁과 시간끌기 탓에 좌절되면서, 정부의 통합 인센티브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대구시 현안을 행정통합과 연계해 한번에 해결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


대구의 핵심 현안은 △TK공항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대개편 등이다. 이중 TK공항과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대구시 안팎에서 나온다.


대구시는 TK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을 추진해왔지만, 공자기금 확보가 불발돼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년도 정부 예산서 부대의견에 "기재부 및 국방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되긴 했지만, 정부와의 협상은 아직 진척 없는 상태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중요한 사안이다.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과제인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국가균형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총 350여 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 연내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IBK기업은행·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33개 유치 희망 기관을 선정했다. 대구시가 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기관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금융 공기업의 법인세가 막대한 수준이고, 이는 지역의 세수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데이터 및 산업진흥 △첨단의료 및 헬스케어 △환경·에너지 분야의 공공기관 이전도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행정통합 지역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이다. 이에 행정통합이 사실상 불발된 대구가 광주-전남에 비해 공공기관 이전에 있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월 지방선거, 대구시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주말인 29일 오후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 노진실 기자

6월 지방선거, 대구시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주말인 29일 오후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 노진실 기자

지방선거 계기 '꽉 막힌 대구 현안' 풀릴까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꽉 막힌 대구 현안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TK공항 건설, 지역 경제 침체 타파, 청년 및 일자리 정책 등을 지역 현안과 연결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중량감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번에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구 지원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구시당 안팎에선 김 전 총리가 '대구 현안 해결 및 미래 먹거리 창출'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고 있다. TK공항과 AX(인공지능 대전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대구 미래가 달린 사업이 비중 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법원 대구 이전, 행정통합 이슈도 민주당 차원에서 대구시장 선거 화두로 들고 나올 수 있는 사안으로 점쳐진다.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대구 현안이 돌파구를 찾게 될지 여부에 대해선 지역민의 관측이 엇갈린다.


29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대학생 김승민(22·대구 달서구 두류동)씨는 "너무 오랫동안 한 정당 소속 대구시장만 있다 보니 대구가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변화를 통해 대구도 새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강력한 공약을 내세울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는 직장인 윤모(47·수성구 범어동)씨는 "집권 여당의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면 지역 현안이 잘 해결될지, 아니면 '선거 구호'에만 그칠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만난 한 70대 대구시민은 "솔직히 어느 정당이냐를 떠나 정치판은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한다"며 "국힘 내분이 워낙 심하니까 민주당 후보가 더 주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대구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후보가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