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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멈춘 경북 심장 다시 뛰게 할 것”

2026-04-14 22:06

특정 정당 독점 구조 비판하며 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공약 제시
지난 선거 30% 넘긴 오중기, 이철우 현 지사 벽 넘을까
보수 본산 경북에서 민주당 확장성에 정치권 이목 집중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이철우 현 도지사가 14일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예비후보)과의 '8년 만의 재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오 예비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경북 대전환'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하고 있다.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오 예비후보는 30.76%를 얻어 55.39%를 기록한 이철우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오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로는 드물게 경북에서 30%의 벽을 넘어선 바 있어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대결의 기본 구도는 현역인 이 도지사가 유리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도지사는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 인지도, 집권 여당이 아닌 지역 주류정당 후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하지만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리턴매치'가 아닌 정체된 경북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출마 선언에서 "멈춘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히며 일자리 부족, 정치적 정체, 특정 정당 중심의 고착 구조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특정 정당의 깃발만 보고 찍어줬던 결과 경북의 심장은 멈춰섰다"며 기회를 줄 것을 호소했다.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 결과와 민주당 강세 지역. <그래프=생성형 AI>

2018년 경북도지사 선거 결과와 민주당 강세 지역. <그래프=생성형 AI>

오 예비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단지 30% 벽을 넘어선 도전자가 아닌 민주당이 경북에서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 예비후보가 '보수의 본산'이라 불리는 경북에서 특정 지역·세대·이슈에서 얼마만큼 균열을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구미, 포항, 경산, 영천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꾸준하게 지역민들을 만나 활동을 해왔다"며 "이 지역을 승부처로 잡고 지지율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 도지사를 맞아 거대 담론이 아닌 전략적 교체론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행정통합과 권역별 전략 산업벨트 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이보다는 청년 일자리, 인구 유출, 지역 소멸 등 도민이 직접 느끼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이 도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 예비후보는 "이철우 지사의 지난 8년은 정체와 멈춤이었다"고 평가하며 "초대형 산불에도 대선에 집중한 후보가 아닌 지역민을 지키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득표율 지역 분포. <그래프=생성형 AI>

민주당 득표율 지역 분포. <그래프=생성형 AI>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나친 정치 이념과 '반(反)이철우' 구도가 이어질 경우 선거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에서 민주당이 이 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경우 보수 결집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에 대한 선명성보다는 준비된 행정가로 선거에 나서는 것이 중도·무당층과 기존 보수층 일부까지 흡수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여야로 나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경북을 더 잘 이끌 수 있는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며 "오중기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이기 이전에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 문제와 현안을 고민하며 지역의 먹거리를 마련한 준비된 행정가"라고 강조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도전, 오중기 vs 이철우 8년만의 재격돌. 음성=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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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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