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과 1천45억 원 규모 국책사업 유치 성과 인정
향후 3년간 신성장동력 발굴 및 글로벌 협력 확대 주력
지난 1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에 연임된 윤철식 원장은 "지난 임기 동안 구축한 기반 위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우기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제8대 윤칠석 원장이 이달 초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기관 운영을 다시 맡게 됐다.
이 기술원은 경북도와 경산시를 기반으로 2009년 11월 설립된 공공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산업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수행하며 지역 산업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술원 원장실에서 만난 윤 원장은 "성과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며 연임 소감을 밝혔다.
일본 교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윤 원장은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을 10여 년간 역임하며 경북 산업정책 기획과 국책사업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전 기술원장으로 취임해 조직 혁신을 이끌어 왔다.
윤 원장은 "연임은 단순한 지속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이 부여된 것"이라며 "지난 임기 동안 구축한 기반 위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원을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기존 연구개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략기획단과 미래차·ICT·바이오헬스 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며 지역 산업 밀착형 구조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기술원을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경산 산업 발전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윤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약 1천45억 원 규모의 국책 인프라 구축 사업 6건을 유치했으며, 160여 건의 연구개발 사업과 1천900건 이상의 기업 지원을 수행했다. 또 3천200여 명의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경산시와의 협력도 확대됐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 경산청년지식놀이터,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등 다양한 위탁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향후 운영 방향으로는 △AI·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동력 발굴 △기존 산업 고도화 △기업 중심 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협력 확대 △지속가능 경영 체계 확립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지원 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제는 단순 지원기관을 넘어 기업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기술원의 인력과 장비를 기업 연구소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력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과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조직 운영 철학으로는 'HAPPY'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정직(Honesty), 태도(Attitude), 열정(Passion), 전문성(Professionalism), 성과(Yield)를 기반으로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윤 원장은 "기술원은 시민과의 직접 접점은 많지 않지만, 지역 산업과 기업 성장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관"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경산을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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