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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유통길까지 막혔다”…중동전쟁 직격탄 맞은 대구 외국인 점포

2026-04-22 22:01

대구 비산동 다문화거리 상인들 물류 대란에 깊은 한숨
고환율에 공급단가 급등하며 영세 외국인 점포 휴폐업 위기

대구 서구 북부시외버스터미널 다문화거리에 줄지어 선  외국인 점포.  중동전쟁으로 이란 주변국인 파키스탄·인도 등 남아시아 식료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대구 서구 북부시외버스터미널 다문화거리에 줄지어 선 외국인 점포. 중동전쟁으로 이란 주변국인 파키스탄·인도 등 남아시아 식료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전쟁으로 유통망이 막혀 주문한 물건이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공급단가가 높아져 상품가격도 동시에 오르면서 장사하기가 막막합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아시아마트가 때아닌 수급난에 처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주변국인 파키스탄·인도 등 남아시아지역의 식료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영세 규모의 점포는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22일 오후 4시 대구 서구 비산동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 위치한 다문화거리. 줄지어 들어선 아시아마트의 진열대 일부가 텅 비어 있다. 특히 이란 주변국인 파키스탄·스리랑카·인도의 소스류와 라면 등 식료품을 취급하는 가게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익명을 요구한 사장 A씨(50대)는 "20년간 이 자리에서 마트를 운영했지만 갈수록 손님이 줄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 문 닫는 건 시간문제"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가게 주인 무함마드 나임(33)씨는 "중동전쟁으로 유통길이 막혀 주문한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진열대에 내놓을 상품조차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환율과 관세 영향으로 3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받아 와야 한다. 앞으로 제품 수급이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25개의 외국인 점포가 입점한 대구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급 차질은 물론 고환율로 제품 가격이 치솟으며 가게를 이용하는 외국인의 장바구니 고충이 커졌다. 장을 보기 위해 와룡시장 아시아마트를 찾은 베트남인 부티응아(여·36)씨는 "3년간 한국에서 살았는데, 지금처럼 부담이 큰 적이 없었다. 제품별로 1천~3천원씩 오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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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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