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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로컬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

2026-04-25 16:54

최근 지역을 소비하는 방식은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기록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 플랫폼의 활성화와 맞물리며 더욱 확산되는 듯하다.


이제 지역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직접 찾아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고 있다. TV 프로그램이 지역의 랜드마크 중심의 소개에 머물렀다면, 지역 기반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일상을 보다 세밀하게 담아내며 입체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과거 TV 프로그램은 외지인의 시선에서 지역을 소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대구의 랜드마크인 서문시장이나 김광석 거리, 근대골목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코너가 방송되기도 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를 조명하는 방식은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그 지역이 지닌 다양한 문화적 결을 깊이 있게 전달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환경에서는 지역을 소개하는 방식이 더욱 구체적이고 정체성을 띠고 있다.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구TV의 <대구한바퀴>가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40편의 영상을 통해 대구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의 명소와 맛집 소개 등의 홍보 목적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 문화적 특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 TV 프로그램과 차별된다.


특히 대구 남구 대명동을 조선으로 귀화한 명나라 장군 두사충과 관련해서 이름이 지어졌다는 유래 소개와 동구 효목동은 전국 최초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이 위치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시민들이 직접 꼽은 골목, 동네 구석구석을 담아내기도 한다. 영상을 본 이들은 댓글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대구의 매력을 느껴서 가보고 싶다", "나고 자라야만 속속들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잘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한편으로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점도 있다. 시청자 유입(조회수)에만 몰두한 나머지 지역의 본질적 가치를 단순 소비 요소로 축소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환경은 지역을 소비하는 방식을 분명하게 바꾸고 있다. 이제 지역은 '방문 장소'를 넘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지역 기반 채널이 보여주듯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간을 세밀하게 기록하는 콘텐츠는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든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 향유의 창구가 될 수 있다.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지역을 더 가까이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서 그 흐름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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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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