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산업대상 스타트업부문 대상
시스템 개발, 보안 등 디지털 전환 선도
설빙 등 유명 프랜차이즈 시스템 설계
기업 운영 고려 ‘현실 보안’ 전략 제시
<주>미다웍스 박민정 대표가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엽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하지만, 운영 전반의 데이터화에 따른 시스템 보안 이슈도 함께 부각됐다. 쿠팡 등 대기업들의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하루가 머다하고 터져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시스템 개발과 보안 대응을 동시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해내는 지역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2026 대구산업대상' 스타트업대상에 빛나는 <주>미다웍스 이야기다.
2016년 설립된 미다웍스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IT 전문기업이다.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을 제작한다. 개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보안 컨설팅 및 구축까지 영역을 넓혔다. 기업 운영의 흐름을 만들면서 동시에 지켜내는 일까지 수행하는 셈이다.
미다웍스의 시스템 개발은 단순 기능 구현보다 기업 운영 구조를 이식·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사자원관리(ERP)와 고객관리시스템(CRM), 생산실행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업무와 데이터를 깊이 이해하고, 운영 흐름 및 확장까지 고려한 운영 중심 설계가 핵심 경쟁력이다. 다수 구독형소프트웨어(SaaS)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조직별 역할 및 권한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을 컨설팅·개발한다. 설빙, 청년다방, 한촌설렁탕 등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미다웍스를 선택한 이유다.
시스템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IT 보안 시장에도 진출했다. 시스템과 보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시스템 전반의 자동화·데이터화가 진행될수록 보안의 사각지대도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월 100만원의 보안비용을 아끼려다 해킹·유출 피해 발생으로 수십·수백억원을 뱉어내는 사례도 적잖다.
미다웍스는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진단·설계·대응까지 연결하는 실전형 통합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을 고려한 현실적인 보안'이 핵심 가치다. 기업 규모와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안 설계를 통해 과도한 비용 및 불편을 줄이고, 실제 운영을 지켜낼 수 있는 합리적인 보안 전략을 제안한다. 글로벌 표준 제조공장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보안 컨설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이처럼 글로벌 일류 기업과도 협업하는 미다웍스지만, 정작 본사를 둔 대구에서는 단 한 곳의 고객사도 유치하지 못했다. 중소·중견 위주인 대구 기업들은 보안 개념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어서다. 하지만, 제조 현장의 AI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보안 이슈는 더 이상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스마트 공장에 랜섬웨어라도 걸리면 공장 자체가 멈춰서기 때문이다. 제조 현장의 AI 전환에는 속도가 붙었지만, 걸맞은 보안 투자는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민정 미다웍스 대표는 "과거에는 분리됐던 생산설비(OT)와 사무시스템(IT)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기업의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면서 "대구 기업들은 보안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대구시가 제조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들의 보안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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