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531021066908

영남일보TV

  • [영상] 국민의힘 대구·경북 공동 비전선포식…지방선거 승리 다짐하며 필승 결의
  • [영상]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경제공약 발표 ‘국내외 대기업 유치로 경제 바꾸겠다’

[이슈 인터뷰] “3년간 뜨거웠다”…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다시 전면에

2026-05-31 16:12

회장 3년 임기 마무리…“회원 신뢰와 지역사회 응원이 가장 큰 힘”
대구유치추진단 공동단장 맡아…“공정한 공모로 입지 결정해야”
“치과산업 컨트롤타워 필요…연구·산업·교육 잇는 세계적 덴탈시티 만들 것”

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이 진료실에서 3년 임기를 마친 소회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이 진료실에서 3년 임기를 마친 소회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18대)이 3년간의 임기(2023년 4월~2026년 3월)를 최근 마무리했다. 회무의 무게는 내려놓았지만, 그가 붙들고 있는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바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다. 박 전 회장은 최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아 다시 전면에 섰다. 13년째 이어온 유치 활동의 마지막 고비를 넘겠다는 각오다.


박 전 회장은 임기를 마친 소회를 묻자 "정말 3년 동안 뜨거웠다"고 했다. 그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시구가 있지 않나. 나름대로는 3년간 뜨겁고 열정적으로 회무를 했다"며 "섭섭함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쉬움도 분명했다. 그는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임기 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이루지 못한 점"이라며 "하지만 지금도 유치추진단 공동단장으로 계속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가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꼽은 것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관련된 일이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대통령 타운홀미팅에서 정부로부터 "공정한 공모를 통해 위치를 선정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대통령 지역공약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주장을 펴는 상황이 이어져 무척 힘들었다"며 "그 자리에서 공모 원칙을 확인받았을 때 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역 언론이 시민 여론을 환기하고, 대구 유치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려준 점도 매우 기억에 남는다"며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여줬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치과의사회 활동을 오래 이어온 이유에 대해서는 "좋아서 했다"고 답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할 수 있었다. 그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개원가를 운영하면서 회무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진료 시간을 조정해야 했고, 각종 회의와 대외 활동도 많았다. 박 전 회장은 "경영적인 부분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면서도 "환자들도 이해해줬고, 치과의사회 일도 보람이 컸다"고 했다.


그가 대구시치과의사회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0년 무렵이다. 당시 홍보이사로 참여하면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뒀다. 박 전 회장은 "그때만 해도 치과계와 언론 사이의 소통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다"며 "치과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일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이 진료실에서 3년 임기를 마친 소회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박세호 전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이 진료실에서 3년 임기를 마친 소회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는 '감사'를 먼저 꺼냈다. 그는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회원들이 한결같은 믿음과 응원을 보내줬다"며 "무어라 감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시치과의사회장으로 보낸 3년은 개인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큰 책임과 성찰을 요구한 시간이었다"며 "치과계 신뢰와 직결된 현안이 많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라는 과제는 지역과 직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에 큰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 했다.


후임 집행부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새 회장은 지난 3년간 부회장으로 함께 일하며 회무의 방향과 주요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충분한 인품과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잘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 이제 옆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며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이 앞으로 집중할 과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다. 그는 대구시와 치과계가 함께하는 유치추진단의 위상이 강화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박 전 회장은 "유명무실했던 공동추진단의 격을 높여준 대구시에 감사하다"며 "이제 유치에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함께 찾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올 연말쯤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진단장으로서 모든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들어서면 대구는 메디컬에 이어 덴탈까지 연결되는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며 "대구가 과거의 명성과 활력을 되찾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치과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에서 임플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며 "그만큼 치과산업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분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치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아직 체계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연구, 산업, 교육, 임상 현장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대구는 의료 인프라와 교육·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고, 지역 치과계의 의지도 강하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구가 세계적인 덴탈시티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향후 과제로는 정치권과 지자체, 치과계의 '합심'을 꼽았다. 박 전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에 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각계각층이 한목소리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출될 대구시장도 이 사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 이미지

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